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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B증권 해외부동산(나사, 페이스북) 펀드 이슈 :: 고객 서명 위조?

by 금융경제대장리춘훤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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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과 KB증권의 해외부동산 펀드 문제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한은행의 '나사 펀드'와 KB 증권의 '페이스북 펀드'의 구조적 문제와 고객 서명 위조 등의 사례를 통해 금융기관의 책임과 투자자들의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은행 KB증권 해외부동산 펀드 이슈 참고사진

 


■ 해외부동산 펀드 이슈

 

1. 신한은행 미국 나사 해외부동산 펀드

1) 신한은행 해외부동산 펀드

 사업가 A 씨는 2017년 신한은행 자산 관리 센터에서 50억 원짜리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은행 직원의 설득에 의해 해외 부동산에 미국 나사(NASA)가 세 들어 있어 안전하다는 믿음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때마다 금리를 웃도는 배당을 제공하고, 5년 후 건물의 증권을 팔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였습니다. 당시에는 인기가 많아 팔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배당금은 10분의 1로 줄었고, 때로는 아예 끊기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두 펀드만 500억 원이 넘었지만, 현재는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2) 해외 부동산 펀드 구조


해당 펀드의 구조를 보자면 SPC(특수목적법인)가 중심이 되어, 투자금과 현지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으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배당금은 줄어들고 코로나 사태로 상업 부동산이 침체하면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해 현지 대출금을 갚다 보니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해외부동산 펀드 구조 참고사진
해외부동산 펀드 구조

 

 

 

2. 미국 나사 건물?

 결정적으로 신한은행의 해외부동산 펀드인 일명 '나사 펀드'는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신한은행은 펀드를 홍보할 때 미국 나사(NASA)가 세를 든 건물을 펀드의 주요 자산으로 내세우며 100% 안전하다고 안정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건물을 확인해 보니 나사에서 사용하는 공간은 일부(10%~19%)에 불과하고, 임대 공실이 많아 건물 가치도 크게 하락하여서,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원래 나사 펀드 만기는 2022년 3월이었으나, 건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만기가 5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건물 가치는 7년 만에 반토막 났고, 5년 후에도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이는 즉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보장해 줄 수 없으며,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에 처했습니다.

 

나사 건물 참고사진
나사 건물 참고사진

 

3. KB 증권의 페이스북 해외부동산 펀드

 KB증권은 페이스북 건물을 내세워 펀드 투자자를 모았으나 현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5년 전 페이스북 유럽 본사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안전성을 내세워 수억 원을 투자한 분들도 있으나, 지난해 초 건물 매각이 예정되었습니다. 그래서 KB증권은 1500억 원에 산 건물을 400억을 깎아 1100억 원에 내놓았지만, 구매하는 사람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KB증권은 직접 투자한 돈 660억 원과 투자자의 돈 22억 원을 모두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투자할 돈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해당 상품의 만기는 3년 연장이 됐습니다. 

 

4. 고객 서명 위조?

 위 해외부동산 펀드의 큰 문제는 펀드 계약서에 다른 사람의 글씨와 서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신한은행 펀드 투자자인 사업가 A 씨는 자신의 글씨가 아님을 주장하며, 이는 필적 조회 시에 모두 위조로 식별이 되었습니다. 이에 담당자는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죠.

신한은행 필적조회 위조 감정소견
신한은행 필적조회 위조 감정소견



 KB 증권의 경우에는 가입 신청 시 가입자가 원금 손실에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는 내용은 남아있으나, 해당란에 직접적인 체크는 가입자가 한 것인지 KB증권의 직원이 한 것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했습니다. 필적감정 등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이처럼 펀드가 항상 안전한 자산 관리법은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신한은행, KB증권 해외부동산(나사, 페이스북) 펀드 이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신한은행과 KB증권의 해외부동산 펀드 문제는 금융기관의 펀드 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의 권유를 신뢰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 제공과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펀드 계약서의 서명 위조나 불명확한 설명 등은 법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투자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금융기관의 설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2024년 08월 07일 기준 최신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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